프린지 페스티벌에서 보는 두 번째 연극이다.
<사랑이 올까요>
음악극이라기에 어떤 형태일지 기대가 컸다.
사실 거의 모든 글이 그렇지 않을까 싶지만,
이러이러한 설정은 재밌겠다는 한 장면에 대한 착상에서 출발하잖아.
그런데 그 한 장면을 죽 잡아당겨 한시간 분량으로 만들면 보는 입장에서 좀 곤란하다 ㅋㅋㅋ
이 연극은 그런 느낌이었다.
음악 자체는 나쁘지 않았...던 것 같기도 한데,
피아노 반주는 그나마 나았지만, 기타 반주는 목소리가 묻혀서 가사를 못알아들었을 뿐이고.
드라마는 한 장면 한 장면의 호흡이 빨라도 따라가기 쉽고,
소설도 흐름이 끊기긴 하지만 그럴 수 있을 테지만,
연극에 그렇게 불을 껐다 켰다 하는 건 좀 에러일지도.
순서를 좀 더 차분히 전개해도 괜찮았을 텐데, 아쉽다.
세 분다 연기는 좋았고, 지석역 분의 목소리는 잘 울려서 좋았다.
이렇게 포스터 보면서 빵빵 터져도 괜찮은 걸까 싶을 정도로 빵빵 ㅋㅋㅋㅋ
"그렇게 자신이 없나?"와 "그 사람이... 나라고요?"는 대사를 바꿔서 잘못 인쇄한 것 같다 ㅋㅋㅋㅋ
근데 아직도 왜 저 둘이 이름이 다른건지 모르겠을 뿐이고 ㅋㅋㅋㅋ
세상엔 닮은 사람이 셋 있다더니 설마 둘은 타인이라는 설정인갘ㅋㅋㅋㅋㅋ
근데 여자의 눈엔 '이다'가 안보였잖아 ㅋㅋㅋㅋㅋ 과거의 인물인거잖앜ㅋㅋㅋㅋㅋㅋ왜 근데 이름이 다름요ㅋㅋㅋㅋㅋㅋㅋ
좀 여럿의 설정을 한 군데 모아놓은 것 같은 느낌.. 한 사람이 쓴 거라면 정말 묘한거다ㅋㅋㅋㅋㅋㅋㅋ
그리 나쁘진 않았던 것 같은데,, 하고 싶은 이야기를 찾을 수가 없다.
소극장이 너무 구석에 처박혀 있고 입간판도 없어서, 찾느라 고생했다.
다시 내려가다가 찾느라 고생하는 중인 다른 사람에게 가르쳐주느라 잘난척한 건 자랑. 그러다가 택시에 치일뻔한건 안자랑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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